이태원서 최민수와 교통사고 후 수습 않고 떠난 운전자 檢 송치

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혐의..최민수씨는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 부과

보복 운전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가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19.12.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배우 최민수씨(59)와 비접촉 교통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승용차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와 A씨는 11월4일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맨 앞에서 서행하던 자동차를 추월하기 위해 동시에 중앙선 침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최씨는 자신의 바로 앞에서 중앙선을 동시에 넘던 A씨의 차량을 피하다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차량과 최씨 오토바이 간 접촉은 없었으나 이 사고로 최씨는 갈비뼈와 쇄골이 부러졌고 폐까지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사고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여러 증거를 종합해 A씨가 사고를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