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장동 뒷돈 의혹' 유한기 극단 선택..이재명 "비통한 심정, 특검 추진해 진실 밝혀야"

조윤형 기자,박혜성 기자 2021. 12.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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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뒷돈'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66·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나흘 앞둔 10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유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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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박혜성 기자 = '대장동 뒷돈'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공사 사장(66·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나흘 앞둔 10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유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유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자택에서 나간 뒤 해당 아파트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장소와 유 씨의 자택은 5분 정도 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주민 A 씨는 "아침 8시 20분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려는데 경찰들이 천막을 치고 있었다"며 "'무슨 일인가' 하고 복도쪽에 있는 창문을 봤더니 바닥에 투신한 유 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 씨는 2014년 7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유 씨는 2011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TF단 단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사장 대행 등을 역임하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씨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9일 유 씨에 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그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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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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