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친구야, 살아있었다면.." 보스턴 주니어, 인생경기 후 슬퍼한 이유는?

이보현 객원 2021. 12.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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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 소속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는 9일(한국시간) 클리퍼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 보스턴 셀틱스간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27점을 기록, NBA 데뷔 후 최다 득점을 남겼다.

팀도 114-111로 승리했고, 보스턴 주니어는 수훈 선수로 선정될 수 있었다.

보스턴은 경기 후 감정에 젖었다.

보스턴도 승리 후 클락부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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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죽은 친구가 셀틱스 팬이었다. 만약 오늘 경기를 봤다면…”

LA 클리퍼스 소속 브랜든 보스턴 주니어는 9일(한국시간) 클리퍼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 보스턴 셀틱스간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27점을 기록, NBA 데뷔 후 최다 득점을 남겼다. 팀도 114-111로 승리했고, 보스턴 주니어는 수훈 선수로 선정될 수 있었다.

보스턴은 켄터키 대학을 졸업한 뒤 2021 드래프트 2라운드 51순위로 지명된 신인이다. NBA 합류한 뒤 주로 클리퍼스 G리그 팀인 아쿠아 캘린타인 클리퍼스에서 뛰었는데, 최근 NBA에 콜업된 뒤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정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클리퍼스 감독 터런 루는 “브랜든이 승리의 동력을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보스턴은 경기 후 감정에 젖었다. 그의 절친 테런스 클락을 떠올렸기 때문. 클락은 보스턴의 켄터키 대학 동문이었다. 그는 NBA 드래프트 지명이 유력한 유망주였는데, 드래프트 3달을 앞두고 교통 사고로 요절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2021 NBA 드래프트 도중 클락을 ‘명예 지명’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그만큼 충격적인 죽음이었다. 일평생 NBA 지명을 꿈꾸며 운동해왔던 클락이다. 그의 에이전트 리치 폴의 증언에 의하면 클락은 커리어 최고의 몸상태로 NBA 지명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게 되었다.

보스턴도 승리 후 클락부터 떠올렸다. “승리를 클락에게 바친다. 그는 보스턴 출신일뿐더러 셀틱스에서 뛰고 싶어했기 때문이다.”고 슬퍼했다.

그 후 “만약 이번 경기를 봤다면 클락은 나한테 전화를 하거나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밝은 표정으로 ‘내가 얘기했잖아. 너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니깐’이라고 얘기했을텐데...”라며 씁쓸해했다.

절친한 친구가 꿈꾸던 구단을 상대로 펼친 인생활약. 보스턴에게는 여러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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