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과학' 어때]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인간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을 연구해야 한다고 하네요.
지난해 광주와 부산, 대구 과학관에서 공동으로 특별전을 열었던 '인간의 삶'이 올해 지역 순회전시가 있었습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태백에서 진행했는데,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과 코로나19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1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광주과학관 과학문화확산실 문경주 실장이 이 전시를 총괄했습니다. 문경주 실장은 "인간의 삶 순회전시는 기획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탄생부터 노화에 이르는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을 통해 미래의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과학관 순회전시를 통해 다양한 전시물과 메시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과학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을 위해 이런 순회전시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관람객의 인원 제한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지난해 광주과학관에서 전시했던 사진을 가지고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전시회는 인간의 탄생, 성장과 노화, 건강한 삶을 과학기술적 시각에서 접근한 전시입니다. 앞에 프롤로그와 맨 마지막 에필로그가 추가됐죠.
먼저 전시장 입구는 생명의 다양성과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 인종의 얼굴을 회전하는 패널 위 이미지로 연출하고 각양각색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이것의 의도는 전시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이 공간의 한쪽 벽면에는 탄생 초기단계인 배아를 설명해주는 사진이 있습니다. 인간의 배아와 다른 척추동물의 배아를 비교하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배에 무거운 것을 차는 임신체험복을 입고 책걸상과 버스 좌석에 앉아보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 속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세포와 DNA가 있습니다. 세포와 관련된 영상을 편한 침대의자에 누워 천정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를 통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보세요.
인간은 태어난 뒤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하고 청장년을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노화를 겪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아기가 노인이 되기까지의 생애주기 모습을 이미지 중심으로 보여줍니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가상의 영상 합성 체험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관람객 현재 모습을 기준으로 달라지는 얼굴과 신체의 변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질병 유형을 알아보고 과학기술을 통해 극복된 주요 질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공간도 준비됐습니다.
질병의 역사와 백신을 개발해 질병을 극복한 사례 등을 모니터로 살펴보게 됩니다. 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관찰하고 바이러스 확산과정과 백신을 통한 치료를 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이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여기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인생이 도래한 희망적인 이미지와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하고 100세를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남겨보는 공간입니다. 여러분도 관람을 마친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과학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어렵다', '딱딱하다', '다른 세상의 얘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저 또한 과학 관련된 곳을 처음 출입했을때 마찬기지였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귀 기울여보면 우리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것들입니다. 과학분야에서 쓰는 단어들이 좀 어려울 뿐이죠. 그래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봤습니다. 국내 여러 곳에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제가 소개한 곳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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