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 유일 만점자는 '고려대 반수생' 김선우씨

김진주 2021. 12.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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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수능'이라 불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전과목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고려대에 재학 중인 반수생 김선우(19)씨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김씨가 유일하다.

김씨는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교시 국어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느껴져 당황했다"며 "멘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이 정도로 어려우면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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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일한 수능 전 영역 만점자인 김선우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역대급 불수능'이라 불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전과목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고려대에 재학 중인 반수생 김선우(19)씨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김씨가 유일하다. 김씨는 국어, 수학, 사회탐구(사회문화, 경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한국사·제2외국어(중국어)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김씨는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교시 국어에서 문학이 생각보다 까다롭다고 느껴져 당황했다"며 "멘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이 정도로 어려우면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동탄국제고 졸업 후 고려대 행정학과에 수시로 입학했으나 코로나19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재수를 택했다. 그는 "정시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독학은 어렵다 생각해 기숙학원에 들어갔다"며 "통학 시간도 아깝고 학원 마친 뒤의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험 생활 동안에는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유지했다. 김씨는 "예외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평소 공부는 50분 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했고, 주말에는 실제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일주일에 1번 운동장 돌거나 기숙사에서 잠들기 전에 간단히 움직이는 식으로 했고, 쉴 때는 유튜브를 보거나 노래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평소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정부 부처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할 계획이다. 김씨는 "앞서 대학생활을 해봤지만 (코로나19 때문에)대면 수업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직접 강의실에 앉아 학우들·교수님과 소통하는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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