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신임 사장 "'태종 이방원' 계기로 '사극 명가' 명성 되찾겠다"
김 신임 사장 참석
"사극 지원 아끼지 않겠다"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KBS 김의철 신임 사장이 1TV 새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향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김형일 감독, 배우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선동혁, 김명수, 조순창, 김민기가 참석했다.
'태종 이방원'은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김의철 사장은 무대 위로 올라 직접 인사말을 건넸다. 김 사장은 "오전 10시에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했다.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했다"며 "첫날 공식행사로 '태종 이방원' 제작발표회 현장에 방문하게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TV에서 보던 유명 배우님들을 직접 뵈니 사장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KBS가 대하드라마, 정통 사극의 명가다. 그런데 아쉽게도 2016년 '장영실' 이후로 여러 가지 사정상 제작하지 못했다. 5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는데 그만큼 오랫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박이 안 나면 이상한 훌륭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며 "앞으로 KBS는 시청자들의 많은 요구에 부흥해 '태종 이방원'을 시작으로 정통 대하드라마 많이 선보이겠다. 명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공영방송 KBS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아주 오랫동안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고생하신 배우님, 감독님, 스태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철저히 방역수칙 지켜서 안전하게 끝까지 촬영해서 KBS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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