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 후 3개월부터 3차접종..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

이정아 기자 2021. 12. 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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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8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3차접종 간격이 13일부터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단축된다.

또한 "이스라엘의 경우 만 12세 이상부터 추가접종을 진행하며 대부분 국가에서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3차접종을 진행한다"며 "이런 사례들을 참고해 기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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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국내 18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3차접종 간격이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단축됐다. 단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현행대로 6개월간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18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3차접종 간격이 13일부터 2차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단축된다. 단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현행대로 6개월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0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조정돼도) 접종증명 유효 기간은 6개월, 180일로 동일하다"고 밝혔다. 기존 2차접종 완료 후 4~5개월 간격에서 한두달 줄인 것이다. 3차접종 대상자들은 내주 월요일인 13일부터 사전예약하고,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10일 기준 3차접종률은 31.1%이며 60세 이상은 29.8%다. 60~74세 연령층에서는 14.9%가 3차접종을 완료했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신규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향후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3밀 환경,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방역상황이 상당히 악화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전문가 의견 검토를 거쳐서 3차접종 시기를 2차접종 후 3개월부터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경우 만 12세 이상부터 추가접종을 진행하며 대부분 국가에서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3차접종을 진행한다"며 "이런 사례들을 참고해 기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3차접종 대상자는 1699만명이지만, 내주부터는 2641만명으로 늘어난다. 이 제1통제관은 "당초보다 941만명 정도 늘어났지만 백신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올해 남아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양은 1억9400만회분이며, 내년에 사용할 분량도 이미 9000만회분 확보돼 있다. 이중 8000만회분이 추가접종에 쓸 수 있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이다. 

이 제1통제관은 "위중증의 83.8%, 사망자의 95.9%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이들의 절반이 미접종자"라며 "미접종자는 접종을, 접종완료자는 3차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감염 비율은 약 20%로 이 연령대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 달라"고 권고 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고 건강상의 위험이나 학업의 피해까지 고려할 때 반드시 접종의 이익이 매우 크고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찾아가는 학교단위의 백신접종도 추진한다. 학교접종 또는 보건소 방문접종,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접종 등을 통해 다양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신규 확진 규모가 폭증하자 방역당국은 지난 3일 특별추가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 제1통제관은 "(이번주부터 일부 방역조치를 강화했음에도) 현재의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방역조치, 특단의 조치까지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주간별이나 단계별로, 긴급위원회 평가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최근 발동한 대책을 가지고 병상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더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금주 시행한 방역강화조치에 대한 효과와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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