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난다" 속옷까지 벗겨 치매 70대 엄마 쫓아내 죽게 한 40대 딸

홍창기 2021. 12.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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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모의 옷을 벗긴 뒤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시킨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씻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옷을 벗긴 뒤 집 밖으로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해 존속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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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70대 할머니 1시간 30분 동안 추위에 떨어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40대 딸 경찰조사에서 혐의 인정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파이낸셜뉴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모의 옷을 벗긴 뒤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시킨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늘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어제 9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어머니 B씨를 집 밖으로 내쫓아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씻지 않아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옷을 벗긴 뒤 집 밖으로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다. 딸에 의해 쫒겨난 B씨는 원룸 주차장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로 1시간30여분 동안 추위에 떤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저체온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소견 등을 토대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숨진 어머니를 포함해 아들과 딸 A씨 등 모두 3명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아들과 딸 모두 중증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해 존속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News1 DB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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