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이도현, 디테일 장인의 섬세한 완급 조절..냉온 매력 발산 [어젯밤TV]

2021. 12. 10. 13: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백승유(이도현)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 선방을 날렸다.

9일 방송된 '멜랑꼴리아' 10회에서는 이도현이 과거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수학교사가 된 수학천재 백승유 역으로 분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백승유는 '국립수학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제막식을 마치고 노정아(진경) 교장과 성민준(장현성) 의원, 교육부 행정 사무관인 류성재(최대훈) 등 여러 사람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훈훈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 이뤄낸 성취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승유는 "고등학교 때 만난 수학 선생님이요"라고 망설임 없이 답변했다. 또한 지윤수에 대해 "학교, 학부모, 학생 다들 맘에 안 들어 했거든요. 왜 그렇게 싫어했을까요?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 선생님 같은 분, 난 본 적이 없는데"라며 언급, 순식간에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백승유가 그리는 큰 그림은 형태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과거 아성고등학교부터 현재 아성학예술영재학교까지 비리의 중심에 있던 한명진(안상우) 교사를 뇌물수수로 고발, 검찰 조사받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백승유는 동창이었던 성예린(우다비)의 마음을 이용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백승유는 자신에게 질투와 동경, 애증을 느끼는 성예린에게 친절을 베풀며 과거 사건에 대한 정보를 묻기도 하고 그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척하며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백승유는 지윤수에게만은 여전히 다정했다. 백승유는 아픈 지윤수를 업고 병원으로 데려갔고 그의 응어리진 마음을 다독여주며 듬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그 사람들 혼내주려고요. 두 발 뻗고 잠 못 자게 할 거예요", "뭘 그리 대단히 이룬 것도 없지만 그런 건 다시 하면 돼요. 그런데 두 번 다신 잃고 싶지 않은 게 있어요. 다신 숨게 하지 않을 거고 두려워하는 일도, 악몽 꾸는 일도 없게 할 거예요. 예전처럼 웃게 해주고 싶어요. 내가 바라는 건 그게 다예요"라고 앞으로의 계획과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지윤수를 조금씩 변화시켰다.

백승유는 그동안의 억울하고 부당한 상황들에 복수하기 위해, 지키고 싶은 사람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해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세상 밖으로 나와 용감하게 맞서고 있다. 이렇듯 성장한 백승유의 모습을 이도현은 때로는 여유 넘치고 능청스럽게, 때로는 날카롭고 도발적으로 표현하며 다채롭게 그려냈다.

특히 이도현은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한 '강강약약'의 태도로 상대에 따른 톤과 감정의 완급 조절을 선보이며 디테일 장인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멜랑꼴리아'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