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말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경매에

송주희 기자 2021. 12.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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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1914~1965)의 말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에 박수근의 1965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출품된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옥션의 이번 경매에는 115억원 규모의 145점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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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12월 메이저 경매
박수근作 추정가 6억~8억5,000만원
쿠사마 야요이 작품 11억~17억원에
총 145점 115억원어치..자선경매도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oil on masonite 23.1×31.2cm/케이옥션
[서울경제]

박수근(1914~1965)의 말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경매에 박수근의 1965년작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이 출품된다고 10일 밝혔다. 추정가는 6억~8억 5,000만 원이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해에 그린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역작 중 하나로 꼽힌다. 작은 사이즈의 작품이지만 구도와 색감, 재질에서 대가의 원숙함이 묻어 나며, 둘러 앉아 공기놀이를 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박수근 45주기 기념전 등 주요 전시에 나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쿠사마 야요이의 ‘Infinity-Dots (AB)’ acrylic on canvas 162.2×130.5cm(2003)/케이옥션

케이옥션의 이번 경매에는 115억원 규모의 145점이 출품된다. 최근 연이어 작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2003년 작 ‘Infinity-Dots (AB)’가 11억~17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시장에서는 쿠사마 야요이의 아이콘인 땡땡이 노란 호박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지만, 이번 출품작은 자홍색의 도트(dots)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희소성이 높다. 이 밖에 김환기의 1960년대 작품 ‘무제’가 9억~10억 원에 출품되고, 이우환의 ‘동풍 S85080’과 박서보의 붉은 색채 묘법 작품 ‘묘법 No. 071227’, 김창열의 시대 별 작품이 대거 나온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가 1억 6,000만~2억 5,000만 원에, ‘백자청화운룡문호 白磁靑畵雲龍文壺’는 4,000만~1억 원에 출품됐으며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산수도’, 운보 김기창의 ‘하경’과 백범 김구의 글씨 ‘산고수장 山高水長’ 등이 주요 작품으로 경매에 오른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Sharing Love with Art’라는 자선 섹션도 만나볼 수 있다. 김태호, 최영욱, 백사이드웍스, 권현진, 콰야 작가가 직접 작품을 출품했고, 이건용, 제여란의 작품 등 총 7점도 만나볼 수 있다.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시각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우리들의 눈’에 기부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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