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원진아 "생애 첫 모성애 연기, 김현주-박정민 덕에 완성"

김경희 2021. 12.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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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목숨을 바쳐 아기를 구하는 위대한 모성애를 그려낸 배우 원진아를 만났다.

시리즈 '지옥'에서 원진아는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모성애를 드러내는 엄마를 연기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만 원진아의 모성애 연기가 만들어진건 아니다.

원진아가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준 시리즈 '지옥'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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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목숨을 바쳐 아기를 구하는 위대한 모성애를 그려낸 배우 원진아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시리즈 '지옥'에서 원진아는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모성애를 드러내는 엄마를 연기했다. 원진아는 "모성애는 겪어본 적도 없고 경험담을 듣는다고 이해될 것이 아니었다. 아픈 가족사의 실제 경험을 물어보기도 어렵고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보는 건 내 연기에 방해가 될 것 같았다"라며 아픔이 있는 모성애의 연기를 하기 전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처럼 그려내려면 제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현장에서 집중하면서 하려했다. 그 과정에서 김현주, 박정민 선배들이 모니터를 굉장히 열심히 해 주셨다. 제가 연기한걸 선배님들이 솔직하게 모니터한 소감을 이야기해 주시니까 자신감도 얻고 힌트도 얻어가며 현장에서 얻고 배우는게 많았다. 그만큼 호흡도 더 잘맞았다."라며 현장에서 선배들의 도움으로 생애 첫 모성애 연기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선배들의 도움으로만 원진아의 모성애 연기가 만들어진건 아니다. 김현주와 현장 스태프들의 증언에 의하면 원진아는 더미로 만들어진 아기 '튼튼이'를 평소에도 끌어안고 진짜 아기를 보는 것 처럼 말을 걸었다고 했다. 원진아는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춰야 했던 배역이 튼튼이였다. 더미로 촬영하는데 튼튼이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순간 몰입이 깨질 것 같아서 현장에 가면 튼튼이를 가장 먼저 찾았고, 습관적으로 튼튼이를 안으며 한 몸처럼 느끼려 했다."며 더미를 실제 아기처럼 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평소에도 많은 노력을 해서인지 원진아는 자신의 연기를 보며 스스로 놀랐던 장면도 튼튼이와 함께 했던 장면을 꼽았다. "새진리회에 찾아가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는 와중에 저도 모르게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행동을 하더라. 의도했거나 의식했던 행동이 아니었는데 내가 상황에 집중하며 연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와서 나름 뿌듯했다"며 스스로 좋았던 장면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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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입장에서 '지옥'을 보면서 갓난 아이를 데리고 새진리회를 찾아가는 송소현의 모습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원진아는 "책으로 봤을때 제가 그 대목에서 느꼈던 감정도 답답함이었다.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더라. 하지만 송소현이라는 인물이 느끼는 혼란과 절망을 생각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송소현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도 겪게 된다. 제가 대본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시청자도 똑같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본에 충실했다"며 헤어나오기 힘든 절망에 빠진 인물이 필사적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변해가는 감정의 폭을 그려내기 위해 충실히 단계를 밟아갔다고 이야기했다.

원진아가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준 시리즈 '지옥'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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