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신임 사장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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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만의 품격을 잃지 않고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뢰를 드리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길입니다."
김의철 KBS 신임 사장은 10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립성, 신뢰성,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KBS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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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만의 매력적 콘텐츠 만들어야"
김의철 KBS 신임 사장은 10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립성, 신뢰성,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KBS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KBS가 공영방송의 위기라는 부정하기 힘든 현실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위기 속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 지에 대해 자성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 무한경쟁 상황에서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은 KBS가 경쟁 속으로 뛰어들라는 것이 아니라며 독립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나 정부, 광고주 같은 현실적인 힘을 가진 주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공영미디어로서 독립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김 신임 사장은 “독립성은 시청자의 신뢰가 있어야 더욱 공고해진다. 시청자가 신뢰하지 못하는데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며 “시청자의 믿음을 얻기 위해 설명하고 또 설명하겠다. 독립성과 신뢰가 뒷받침 된다면 공공성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구성원들을 향해서는 KBS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KBS다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정한 뉴스, 믿을 수 있는 콘텐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러면서도 매력적인 콘텐츠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신임 사장은 그와 같은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선 구체적인 실천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추진 △데이터 기반 경영 △조직문화 개혁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KBS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경험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962년생인 김 신임 사장은 1990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을 지낸 뒤 KBS 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했다. 시민참여단과 KBS이사회의 평가를 통해 10월 27일 임명제청 됐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제25대 KBS 사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양승동 사장의 임기가 끝난 9일 김 신임 사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34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난 10월 23일 열렸던 사장 후보자 비전발표회를 통해 KBS 사장 선출 과정에 참여했던 시민참여단 대표 3명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신임 사장은 2024년 12월 9일까지 KBS를 이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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