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유행세 지속·악화하면 다음주 특단 조치 발표 가능성"

김향미 기자 2021. 12. 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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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10일 길게 줄을 서 코로나19 검사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신규 확진자 7000명대, 위중증 환자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면 다음주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방역지표상 다음주쯤 신규 확진자 규모가 1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거리 두기 수칙 강화 등 추가 조치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통제관은 “다음주 환자 규모는 예측이 좀 어렵고, 지난주 금요일(3일)에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에서 6명으로 줄이는 등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며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더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발표 시점과 관련해 이 통제관은 “사실 현 확산세가 지금 7000명대에 와 있다. 더 꺾이지 않고 확산세가 더 확대된다면 다음주에 (특단의 조치에 대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단의 조치’와 관련 이 통제관은 구체적으로 “운영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난 ‘3차 유행’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21시 운영제한’이었다”고 예를 들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지난번 발동한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대책을 가지고 병상을 확충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유행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려 보고 ‘락다운’(봉쇄)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가접종(3차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당겨 통일하는 방안이 논의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추가 행정명령 발동으로 코로나19 중증·준중증 병상 241개, 중등증 병상 1658개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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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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