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노브랜드 버거, 2.8% 가격 인상.."배달매출 로열티는 절반 줄여"

이주현 기자 2021. 12. 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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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햄버거'로 알려진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제품 가격은 인상하지만 배달 매출 로열티는 절반으로 대폭 줄인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노브랜드 버거 제품 가격을 편균 2.8%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최근 급등한 원재료비 및 물류비, 배달료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매장 판매가 인상 요청을 반영해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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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상생 기반 만들고 가성비 콘셉트 유지 위한 노력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푸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가성비 햄버거'로 알려진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론칭 후 첫 가격 인상으로 최저임금과 원재료비, 물류비 등 상승에 백기를 든 것이다.

제품 가격은 인상하지만 배달 매출 로열티는 절반으로 대폭 줄인다. 브랜드 파트너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가성비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8일 노브랜드 버거 제품 가격을 편균 2.8%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인상액은 114원이다.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 '그릴드 불고기 세트' 가격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최근 급등한 원재료비 및 물류비, 배달료 등 제반 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매장 판매가 인상 요청을 반영해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처음으로 판매가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자는 파트너와 본부의 협의에 따라 인상률은 최소화 했다. 실제 이번 가격 인상에도 불고기 세트 가격은 경쟁 브랜드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다.

신세계푸드-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파트너 컨벤션(신세계푸드 제공) © 뉴스1

동시에 신세계푸드는 공급처 다변화나 계약재배 등을 통한 원재료비 절감과 물류, 시스템 등 제반 활동에 효율성을 높여 파트너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또 내년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배달 매출 중 본부에 내는 로열티를 기존 8%에서 4%로 절반 줄이기로 했다.

최근 배달 대행업체들의 과도한 배달 수수료(이하 배달료)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과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내린 결정이다.

실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연말을 앞두고 배달 대행업체마다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배달료를 인상하면서 외식업계 가맹점주들의 부담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주에게 배달료를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전가할지 결정할 권한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배달주문을 한 건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가맹점주가 높아진 배달료를 스스로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담당은 "지난 8일 진행한 동반성장 컨벤션에서 급격한 배달료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는 브랜드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본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본부의 수익은 줄어들지만 건강한 가맹점의 수익구조와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노브랜드 버거 성장에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 여기고 대승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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