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보인다..삼성, 3분기 인텔 누르고 매출 1위

윤진우 기자 2021. 12.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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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미국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옴디아는 "스마트폰, 노트북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칩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인텔은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의 매출이 제자리 수준을 보이면서 부진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효과를 봤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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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전분기比 13% 늘어
메모리 수요 지속으로, 11분기 만에 업계 선두
인텔, MPU 부진에 매출 1.8% 감소
메모리 강세에..삼성, 연매출 1위 달성 기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미국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의 선두 자리다. 이런 추세라면 연매출 세계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자업계 관측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209억5800만달러(약 24조63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인텔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위로 내려앉은 인텔은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187억8600만달러(약 22조129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옴디아 집계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분기 매출이 인텔을 앞지른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 인텔을 제치고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는데, 당시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과 수요가 동반 상승하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었다. 다만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삼성잔자는 인텔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줬고, 3년 가까이 앞지르지 못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락 전망이 주를 이뤘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SK하이닉스 제공

실제 올해 3분기 반도체 시장 성장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낸드플래시는 187억달러(약 22조286억원)를 기록, 전분기(164억달러) 대비 13.8% 늘었다.

업계 3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올해 3분기 99억7600만달러(약 11조7267억원)의 매출을 남겼다. 전분기와 비교해 10.8%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20%를 넘는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1532억1400만달러(약 180조40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규모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1500억달러 돌파다. 같은 기간 상위 10대 반도체 업체의 성장률은 7.2%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옴디아는 “스마트폰, 노트북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칩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인텔은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의 매출이 제자리 수준을 보이면서 부진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효과를 봤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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