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병상 모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제공"..인천 뉴성민병원, 거점 전담병원 지정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천 서구의 한 종합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을 통째로 내놓았다. 인천 일대에서는 최초 사례다.
1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뉴성민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 병원은 250여개 병상을 모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선뜻 내놓았다.
뉴성민병원은 수지 접합 전문병원이다. 지역 확산세와 병상 부족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병원 내 250여개 병상 중 20~30개는 최중증 환자용으로, 나머지는 중증과 경증 환자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병원은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60여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고,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인천지역 코로나19 전담 거점병원은 가천대 길병원과 뉴성민병원 2곳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뉴성민병원에 장비 및 의료, 간호인력을 파견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이 78.8%, 수도권이 85%로 한계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88.4%, 경기가 81.1%, 인천이 87.3%다.
중환자 병상은 서울 42개, 경기 69개, 인천 10개만이 남았다.
부족한 건 일반 병상도 매한가지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1003명이고, 4일 이상 대기자는 302명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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