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품절..온라인 의류 물가 전년비 17% 급등

장우정 기자 2021. 12.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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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식료품 등 생활 필수재를 중심으로 온라인 물가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브라운 어도비 성장 마케팅·인사이트 부문 부사장은 "지속되는 공급망 제약과 꾸준한 소비자 수요는 전자상거래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근거이며, 특히 의류는 다른 품목에 비해 온라인 품절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오프라인 제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완구, 컴퓨터, 스포츠 용품 등의 품목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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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집계한 디지털 물가지수 11월 집계 보니
온라인 물가, 전년비 평균 3.5% 상승..18개월 연속 ↑
공급망 제한 속 지속되는 온라인 쇼핑 수요가 원인
"오프라인 물가도 들썩, 완구·컴퓨터 온라인이 저렴"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의류를 쇼핑 중인 모습. /신화 연합뉴스

의류, 식료품 등 생활 필수재를 중심으로 온라인 물가가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수요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어도비가 집계한 디지털 물가 지수(DPI, Adobe Digital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 11월 온라인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어도비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이다.

회사가 분석한 18개 품목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인상됐다. 특히 의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상승하며 전체적인 온라인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2014년 이후 의류의 온라인 가격이 전년 대비 9% 이상 오른 때는 2016년 8월, 2020년 1월, 2020년 2월 등 단 3번 뿐이었으나, 최근 8개월 동안 의류의 온라인 가격은 전년 대비 9%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어도비 측의 설명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제공

이외에도 가전제품이 4%, 식료품이 3.9% 각각 올랐다. 전자제품, 개인 위생 용품, 사무용품, 쥬얼리, 책, 완구, 컴퓨터 등 7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어도비는 미국 내 지출액 4달러 중 1달러가 온라인에서 발생해, 디지털 경제가 전체 경제의 중요한 요소가 됐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경제학자를 역임한 마샬 라인스도로프는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식료품,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지출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비연료 유통 지출의 전자상거래 비중이 3배 증가했다”라며 “디지털 경제 물가 측정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패트릭 브라운 어도비 성장 마케팅·인사이트 부문 부사장은 “지속되는 공급망 제약과 꾸준한 소비자 수요는 전자상거래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의 근거이며, 특히 의류는 다른 품목에 비해 온라인 품절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오프라인 제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완구, 컴퓨터, 스포츠 용품 등의 품목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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