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체제인사 출신 세계적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국내 첫 개인전

김예진 2021. 12. 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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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인사이자 세계적 미술가인 아이웨이웨이의 국내 미술관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건축가, 행동가인 아이 웨이웨이의 개인전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를 11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명 '인간미래'는 아이 웨이웨이 예술세계의 화두인 '인간'과 그의 예술활동의 지향점인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결합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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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인사이자 세계적 미술가인 아이웨이웨이의 국내 미술관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적인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건축가, 행동가인 아이 웨이웨이의 개인전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를 11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서울관에서 열린다.

아이 웨이웨이는 표현의 자유와 난민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로, 회화와 사진, 영상, 건축, 공공미술, 도자, 출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일찍부터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 선구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살아있는 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미술관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명 ‘인간미래’는 아이 웨이웨이 예술세계의 화두인 ‘인간’과 그의 예술활동의 지향점인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결합시킨 것이다.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휴머니즘(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해온 작가가 예술적 실천을 통해 자유롭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강조하며 미래세대가 그러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전시에는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아이 웨이웨이의 대표 사진 연작 ‘원근법 연구, 1995-2011’(2014)을 비롯해 베니스의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의 베렌고 공방과 협업해 제작한 ‘유리를 이용한 원근법 연구’(2018), ‘검은 샹들리에’(2017-2021), 중국 도자기 생산지인 징더전(景德鎭)의 도자기로 제작된 ‘여의’(2012), ‘난민 모티프의 도자기 기둥’(2017) 등 그의 대표작이 총망라된다. 또한 난민과 인권 문제를 다룬 작가의 대표작 ‘빨래방’(2016)을 선보인다.

’2003년 베이징’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복도공간에서는 작가의 폭넓은 예술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된다. 아카이브 공간은 ‘표현의 자유’, ‘예술과 행동주의’, ‘정부, 권력, 그리고 도덕적 선택’, ‘디지털 세상’, ‘역사, 역사적 순간, 미래’, ‘개인적 사유’ 등 여섯 개 주제로 구성된다. 이 주제어들은 작가 래리 와르시(Larry Warsh)가 아이 웨이웨이의 각종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한 발언을 선별해 엮은 책 ‘아이 웨이웨이-주의』(Weiwei-ism,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12)에서 발췌했다. 작품과 관련된 사진 및 영상 자료, 아이 웨이웨이의 신간도서 ‘천년의 기쁨과 슬픔’(1000 Years of Joys and Sorrows, Crown, 2021)을 포함한 관련 도서 30여 권 등이 소개된다.
‘옥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내년 초에는 작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영국의 디지털예술 및 문화플랫폼 서카(CIRCA)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에서 아이 웨이웨이의 영화가 20시 21분에 15분간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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