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당뇨환자, 척추 통증 시술 후 심부감염 빈도 높아

안호균 2021. 12. 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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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인자를 세계 최초로 정밀 보고했다.

문 교수는 "그동안 시술 이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없었는데 이를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인까지 찾았다는 점이 큰 의의"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의 통증 치료 시 이러한 부작용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하게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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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심부감염 발생 빈도·위험인자 연구
시술 후 1만명 중 1명 빈도로 심부감염 합병증 발생
고령, 당뇨, 면역억제제 사용환자 등 발생 빈도 높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왼쪽) 교수와 이창순 전 교수.(사진 :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인자를 세계 최초로 정밀 보고했다.

경막 외 신경차단술은 디스크나 철추관 협착증 등 척추 연관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흔히 시행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우 드물게 심부 감염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팀(이창순·유용재·김용철·박영재)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샘플 데이터를 이용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척추 경막외 신경차단술 시술 이후 발생한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연관성을 관찰·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통증 환자 대상으로 외래에서 시행된 경막외 신경차단술 시술 빈도는 2006년 기준 1000명당 약 40.8회에서 2015년 기준 84.4회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보다 2배 정도 높은 빈도로 국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용이함을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시술 후 발생한 합병증 중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척추 심부감염 발생빈도는 0.01%로 나타났다. 1만건의 시술 중 1건 꼴로 척추 심부감염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척추 심부감염은 고령환자, 시골지역 거주,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면역 억제제 사용환자, 단기간 내에 수차례 시술을 반복하는 경우에서 더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합병증을 앓은 환자의 65%가 입원해 항생제 정맥주입 치료를 장기간 받았음에도 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했고, 27%는 6개월 이내에 사망했다.

문 교수는 "그동안 시술 이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없었는데 이를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인까지 찾았다는 점이 큰 의의"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의 통증 치료 시 이러한 부작용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하게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마취통증의학과 국제학술지 ‘마취학(Anesthesiology)’ 최근호(2021;134:925-36)에 게재됐다. 또 연구팀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열린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SCI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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