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50인이 뽑은 교보문고 올해의 소설

조용철 2021. 12. 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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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를 발표했다.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는 소설가 약 8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선착순으로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했다.

먼저 1위는 공동수상으로 소설가 윤성희의 '날마다 만우절'과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이 각각 11명에게 추천을 받으며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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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만든 사람

[파이낸셜뉴스] 교보문고가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를 발표했다.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는 소설가 약 8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선착순으로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모아 정리했다.

소설의 추천은 2020년 11월 출간된 소설부터 2021년 12월까지로 한정했으며, 작가에게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 받았다. 그렇게 총 105권의 추천리스트가 만들어졌고 여러 명에게 중복으로 추천 받은 순으로 리스트를 정리했다.

먼저 1위는 공동수상으로 소설가 윤성희의 ‘날마다 만우절’과 최은미의 ‘눈으로 만든 사람’이 각각 11명에게 추천을 받으며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다. 두 작가는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이름은 아니지만 꾸준히 동료 소설가들과 문학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두 작가는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는데, 윤성희 작가는 올해 ‘날마다 만우절’로 제52회 동인문학상 수상을, 최은미 작가는 ‘눈으로 만든 사람’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공동 1위에 오른 윤성희 작가는 “독자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제 소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으며, 최은미 작가는 “동료작가들이 제 소설을 돌아봐 주셨다는 게 너무 큰 의미이며, 같이 '쓰는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날마다 만우절

2위는 총 8표를 받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으로, 제주 4.3 사건 피해를 겪은 이들을 주인공의 시선으로 쫓은 이야기를 담았다.

3위는 소설가들이 좋아하는 소설가로 두 번이나 1위를 수상하였던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 총 7표를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밝은 밤’은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정리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신산한 삶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사랑과 기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음으로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이 총 5명의 추천을 받으며 4위를 차지했다. 올해만 벌써 3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출간한 작품들을 모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린 김초엽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5위는 총 4표를 받은 정한아 작가의 ‘술과 바닐라’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작 ‘클라라와 태양’이 공동으로 차지하였다. ‘클라라와 태양’은 노벨상 수상 이후 최초의 장편소설로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던 작품으로 30개국에 판권이 팔리기도 했다. 가즈오 이시구로와 정지돈 작가를 제외한 6위 안의 모든 작가가 여성 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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