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펨코 '인증글' 삭제되고 접근도 차단.."규정 위반"

최경민 기자 2021. 12.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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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린 인증글이 커뮤니티 운영진들에 의해 삭제당했다.

'펨코' 운영진은 10일 공지글을 통해 이 후보의 인증글과 관련해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하여 해당 글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펨코' 운영진은 해당글이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게 사실이지만 즉각적인 삭제에 나서지 못했다며 누리꾼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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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린 인증글이 커뮤니티 운영진들에 의해 삭제당했다. '셀프 홍보 금지'라는 운영 규정에 위반된다는 이유에서다.

'펨코' 운영진은 10일 공지글을 통해 이 후보의 인증글과 관련해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하여 해당 글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인증글을 올렸던 바 있다.

'펨코' 운영진은 해당글이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게 사실이지만 즉각적인 삭제에 나서지 못했다며 누리꾼들에게 사과했다. 운영진은 "작성자가 현재 대선후보이다 보니 글 삭제와 차단이 부담되어 망설이다가 그대로 뒀었다"며 "운영진의 잘못된 판단에 실망한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펨붕이(펨코 사용자를 뜻하는 은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썼던 바 있다. 이 후보는 "불쑥 찾아와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지요?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펨코에 파격적으로 글을 올린 것이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글을 쓴지 약 4시간 만에 추천수 '-5000'을 넘어설 정도로 '비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 누리꾼은 이 후보의 글을 두고 "안 와야 하는 게 정상"이라며 "정치인 오지 말라고, 분란 일으키지 말라고 공지가 있는데"라고 지적했다.

댓글은 차가운 반응 일색이었다. 베플 1위는 "여가부 폐지, 반중 친미, 남여 평등 징병제, 사시부활 정시확대, 19~29세 청년 기본연금, 뭐 해줄 수 있음?"이었다. 민주당이 사실상 해줄 수 없는 공약을 요구한 것이다. "이 중 한 개도 안 할 확률이 높다"는 대댓글이 베플 4위였다. 베플 2위는 "저는 기본주택 서울로 배정해주세요"였다. 이 후보가 과거 언급했던 '기본주택' 정책을 비꼰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후보가 글을 시작했던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 문장을 이용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호날두입니다", "안녕하세요? 트럼프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론 머스크입니다", "안녕하세요? 르브론 제임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용입니다" 등의 패러디 글들이 도배됐다.
'펨코' 유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인증글을 비꼰 패러디 글/사진=펨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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