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겠다는 사람 늘더니..이젠 전셋집도 남아돈다

권화순 기자 2021. 12.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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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6일 기준으로 99.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전세 공급이 더 많아진 것은 지난 2019년 10월 21일 99.9를 기록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임대차2법이 도입된 2020년 7월이후 가파르게 올라가 그해 11월16일 기준 133.3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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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이어 전세도 공급이 더 많아..전세가격도 안정세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졌다. 임대차3법 도입 이전인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2개월여 만이다. 매매시장에서도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다. 4주 연속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6일 기준으로 99.1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에서 전세 공급이 더 많아진 것은 지난 2019년 10월 21일 99.9를 기록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임대차2법이 도입된 2020년 7월이후 가파르게 올라가 그해 11월16일 기준 133.3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전세 매물이 없어 품귀현상이 벌어졌고, 신규 전세가격도 크게 올랐다. 갱신권을 행사한 계약만 전세가격이 5% 이내로 올라가자 시장에서는 임대차2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주 1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도심권역과 서남권을 제외하고 모두 100을 밑돌았다. 특히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이번주 97.0을 기록해 공급이 더 많았다.

서울 이외 지역중 경기도도 99.8을 기록했는데 지난주 99.7에 이어 2주 연속 공급이 더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2%에서 0.11%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10% 올라 전주와 동일했다. 수도권 (0.12%→0.11%)과 지방(0.12%→0.11%)도 전세가격 오름폭이 줄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96.4로 4주연속 100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으로 수급지수가 떨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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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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