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역세권 개발..주거·공공시설 건립

구로역 일대 옛 쌍용차 부지에는 도로·도서관 추가

영등포구 대림동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는 9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대림동 993-15번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복합 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데, 이번 대림동 사업지는 네 번째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업 계획은 용도 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약 670㎡)과 지역필요시설(어린이집 약 537㎡, 키움센터 약 241㎡, 생활체육시설 약 458㎡), 양질의 도심형 주거시설(199세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로 조성하고 앞쪽에 빈 땅을 충분히 확보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와 양호한 주거시설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대상지는 구로역 일대 옛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 부지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더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 해소와 대규모 획지의 원활한 교통량 처리를 위해 도로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인근 지역 저층 주거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지역 숙원사업인 구로세무서 이전과 구로구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했다.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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