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말 '갑툭튀' 선수 50명 와르르..佛사이클대회 망친 관람객 벌금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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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대규모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킨 한 프랑스 관람객에게 1200유로(약 160만원)을 내라는 판결이 현지시간(9일) 내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리타니 법원은 선수들을 다치게 하고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세 여성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프랑스 프로 사이클 선수 협회에 상징적인 유로 1개(약 1300원)를 지급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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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 "조부모에 인사 건네고 싶었을 뿐, 고의 없었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대규모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킨 한 프랑스 관람객에게 1200유로(약 160만원)을 내라는 판결이 현지시간(9일) 내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리타니 법원은 선수들을 다치게 하고 많은 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세 여성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프랑스 프로 사이클 선수 협회에 상징적인 유로 1개(약 1300원)를 지급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검찰은 앞서 피고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해당 여성은 지난 6월 26일 대회 첫날에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 OMI)라고 적힌 팻말을 도로 쪽을 향해 갑자기 들이밀었다.
이에 자전거를 타던 토니 마틴 독일 선수가 팻말에 부딪히며 넘어졌다. 이후 그를 뒤따르던 선두권 선수들이 그와 충돌하면서 연달아 50여 명의 선수가 쓰러졌다.
경기는 5분여 중단됐지만 해당 사고로 인해 두 명의 선수는 부상을 당해 남은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여성은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투르 드 프랑스를 즐겨보는 조부모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그랬다"며 "정말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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