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원진아 "유아인도 3회만 출연, 저는 더 작은 배역일거라 예상해"

김경희 2021. 12.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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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목숨을 바쳐 아기를 구하는 위대한 모성애를 그려낸 배우 원진아를 만났다.

시리즈 '지옥'에서 원진아는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모성애를 드러내는 엄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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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목숨을 바쳐 아기를 구하는 위대한 모성애를 그려낸 배우 원진아를 만났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진아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대면 인터뷰를 할수 있나 싶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져서 화상으로 만나게 되었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시리즈 '지옥'에서 원진아는 믿을 수 없는 지옥행 고지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마주한 배영재의 아내 송소현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모성애를 드러내는 엄마를 연기했다. 원진아의 절절한 연기에 호평이 이어졌는데 그녀는 "연기때문이라기 보다 역할의 힘이 컸다. 책에서 보였던 감정을 그대로 잘 옮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엄마로서 성장하는 모습, 극중에서 겪는 아픔, 희생하려는 마음까지 시청자들이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연기 칭찬에 대해 답을 했다.

지난해 초 '지옥'의 1,2,3부 대본을 먼저 받았다는 원진아는 "너무 재미있었다. 1부를 읽을때부터 몰입되었고 순식간에 읽으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연상호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이라면 무조건 해야 할 것 같았다. 제가 하게된 역할을 물어볼 새도 없이, 감독님을 만나기도 전에 무조건 하게 해 달라고 맘졸이며 연락을 드렸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때의 느낌을 이야기했다.

크게 1,2부로 나뉠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는 '지옥'이었다. 원진아는 2부에 해당하는 4,5,6회에 출연했는데 "어느 역할이지, 언제 출연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욕심이 없었다. 작품에 참여하실거라는 선배님들의 성함을 들었기때문에 엄청 작은 역할일거라 생각했었다. 유아인 선배도 3회까지만 나오는데 저는 엄청 작은 역할이 아닐까 싶었다"라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보다 더 짧게 나오거나 더 작은 배역일거라 예상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기대보다 많이 나왔고, 좋은 역할을 했다"는 원진아는 "오히려 후반부에 출연한게 다행이기도 했다. 1,2,3회는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스토리라 엄청난 몰입감을 줘야 했는데, 4,5,6회는 이미 만들어진 세계관에서 조금 편하게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름의 부담감과 잘 해내야겠다는 각오가 컸다"며 극의 후반부에 출연하며 전반부의 긴장을 잘 이어 주는 연기를 펼쳐낼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원진아는 작품이 끝났지만 지금까지도 현장이 많이 그립다고 이야기하며 "연상호 감독님이 너무 좋았다. 너무 유쾌하신 분이셨고 진지한 영화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밝고 즐거웠다.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스스로를 갉아먹을만큼 심각하지 않게,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 연기하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그런 부분에서도 감동을 먹었다"며 연상호 감독의 작업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이 너무 좋았다는 원진아는 그래서인지 시즌2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너무 참여하고 싶다. 그래서 감독님께도 많이 여쭤봤었다. 송소현의 아이가 딸이었고, 그래서 그 딸이 성장한 걸로 해서 제가 출연하면 어떻겠냐고. 박정민 배우도 아이가 아들이고 그래서 자기가 출연하면 어떻겠냐고 연상호 감독에게 말할 정도였다. 어떤 역할이건 또 시켜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할것 같다"며 시즌2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진아가 열연한 '지옥'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유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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