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갑상샘암 발생 위험 높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공동 연구팀은 정상인(99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의 데이터에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소득 수준 등 여러 변수를 보정한 후 갑상샘암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년층(40세 이상 65세 미만) 환자가 갑상샘암 발생 위험 1.68배로 가장 높아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했다. 공동 연구팀은 정상인(99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의 데이터에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소득 수준 등 여러 변수를 보정한 후 갑상샘암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층에서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8배, 20세 이상 4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1.53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성 1.93배, 여성 1.39배로 조사되어 남성 환자에서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훈 교수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분절, 교감신경계 과항진, 간헐적 저산소증 등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갑상샘암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최지호 교수는 “많은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은 갑상샘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코를 자주 골거나, 수면 중 숨을 멈추거나, 수면시간이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는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재 수면다원검사, 양압기, 수술적 치료 등이 급여화되어 있고, 전문의 진단에 따라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큰 비용 부담 없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갑상샘암 발생률의 연관성: 국민건강보험 데이터 연구(Association between obstructive sleep apnea and thyroid cancer incidence: a 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 study)’란 제목으로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 ‘유럽 이비인후과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켓인]흥행 먹구름 VS 오히려 좋아…미니스톱 인수전 새국면
- 이준석 "'윤핵관'은 대상포진 같아…털 자라면 레이저 제모"
- 손학규 "李·尹 극한 분열 반성없어…대통령제 끝내야"[만났습니다]①
- 이재명 TK 매타버스…'박정희 재평가'로 보수 표심 공략
- 尹 '검찰총장 직무정지' 취소소송, 오늘 선고…징계사유 또 인정될까
- 윤은혜 코로나19 확진…"회복과 치료 위해 노력 중, 증상 無" [전문]
- "하방요인 옅어진 증시…다음 주 코스피 맑음 이유는"
- 한국 대표 6명 전원, 세계3쿠션선수권 본선 32강 진출...우승 본격 도전
- [인싸핫플] 한 신부가 50년 가꿔온 '비밀의 정원'은 사랑이었네
- [e갤러리] 중광·마광수에게 한 수 가르친 '피카소'…이존수 '봉황과 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