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B급 감성 더한 따뜻 가족극, BBC 원작 뛰어넘을까[TV보고서]

박정민 2021. 12. 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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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곁들인 가족 이야기가 올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녹인다.

12월 1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연출 지영수)은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등학생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를 떠맡은 뮤지션 왕준혁(오정세 분)의 코믹 유쾌 성장기다.

철없는 삼촌 오정세, 조카 이경훈, 누나 전혜진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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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웃음을 곁들인 가족 이야기가 올겨울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녹인다.

12월 1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엉클'(극본 박지숙/연출 지영수)은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등학생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를 떠맡은 뮤지션 왕준혁(오정세 분)의 코믹 유쾌 성장기다.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강남 4구에 들어선 개성 강한 가족 구성원들의 처절하고 엉뚱한 위기일발 생존기를 통해 따뜻한 감성, 위로, 희망을 전할 전망이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엉클'은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된다. 지영수 감독은 "원작은 B급 코미디에 치중돼있다. 리메이크된 '엉클'은 B급 코미디에 한국적인 가족애, 엄마, 삼촌이라는 정서를 담아서 좀 더 폭넓은 시청층을 타깃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엉클'은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따뜻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오정세는 드라마에 대해 "유쾌 상쾌 통이다. 뭔가 부족하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고, 황우슬혜는 "많이 따뜻한 드라마다"고 밝혔다. 전혜진 역시 "코미디이긴 한데 결이 다른 코미디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지영수 감독이 "미친 연기력"이라고 자신한 것처럼 배우들의 연기가 큰 관전 포인트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리산' SBS '스토브리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정세는 타이틀롤을 꿰찼다. 애정결핍 루저 뮤지션 왕준혁을 맡은 오정세는 "저와 맞닿아있는 캐릭터다. 철없으면서도 따뜻한 친구라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혜진은 "오정세가 출연한다고 해서 믿고 했다"며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혜진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tvN '비밀의 숲2'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전혜진은 생활밀착형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는 자신이 맡은 돌싱 워킹맘 왕준희 역에 대해 "선택권이 없는 여자다. 어렸을 때는 동생을 들보다 결혼 후에는 불행한 삶을 살다 아들과 탈출하는 여성이다"며 "기존에 전문직 여성에 자기애가 강하고 의지가 뚜렷한 역할을 해왔는데 스스로도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일찍 철들어버린 어른이 민지후 역을 맡은 아역배우 이경훈을 비롯해 박선영,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등 탄탄한 배우들이 극을 받친다.

철없는 삼촌 오정세, 조카 이경훈, 누나 전혜진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지영수 감독은 "세 사람이 잘 녹아들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유쾌함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상우 역시 "삼촌과 조카가 한 가족인 것처럼 조카의 귀여움에 푹 빠질거다"고 자신했다. 뮤지션으로 등장하는 오정세의 노래 실력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대진운은 만만치 않다. 상승세를 탄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송혜교의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토요일 방영 시간대가 겹친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tvN '지리산'은 견고한 콘크리트 시청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 최근 TV조선 드라마 분위기는 '결혼작사 이혼작사' 시리즈 성공으로 고무적이다. '엉클'이 기세에 힘입어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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