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펭귄과 장미와 기우뚱 - 권박
한겨레 2021. 12. 10. 05:07
[시인의 마을]남극 아등바등하는군요
펭귄 열병 걸린 듯 기우뚱
가는 소리 칼 가는 소리처럼 기우뚱거리고요
침착 좀 침착하게
우리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봐요
장미 드릴게요
맞은 뺨에 기우뚱
당신 망가지고 있었군요 사소하다고요?
역대 최장 장마라고요 엎친 데 덮쳤다니까요!
하나하나 사라지거나 죽거나 들었어?
? 여름 강원도 군데군데 폐가 기우뚱
-권박 시집 <아름답습니까>(문학과지성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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