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캐나다 원주민-교황 만남 내년 초로 연기

김아영 기자 2021. 12. 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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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 원주민을 접견하려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교황청 관영매체인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주교회의는 퍼스트네이션스·메티스·이누이트 등 3대 원주민 대표단의 바티칸 방문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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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 원주민을 접견하려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교황청 관영매체인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주교회의는 퍼스트네이션스·메티스·이누이트 등 3대 원주민 대표단의 바티칸 방문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대표단은 오는 17∼20일 바티칸시국을 찾아 교황을 만나고 과거 가톨릭교회 운영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주교회의는 성명을 통해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해외 방문의 불확실성과 잠재적인 보건 위기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3대 원주민 대표자들 간 합의로 바티칸 방문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부터 과거 운영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천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이들 기숙학교는 19세기 후반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고자 설립한 것으로, 가톨릭교회 등이 위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주교단은 지난 9월 기숙학교에서 엄청난 학대가 저질러졌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했으나, 교황은 "고통스럽다"는 개인 심경을 밝힌 것 외에 직접적으로 사과 표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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