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넘는 버거, 외식도 버거워
영국 출신의 유명 요리사 고든 램지의 이름을 딴 햄버거 매장 ‘고든램지버거’가 다음 달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첫선을 보인다. 미국과 영국에 이은 전 세계 3번째이자 아시아 첫 매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햄버거 메뉴 가격이 3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든램지버거의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최근 네이버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 가격이 3만1000원이라는 게 노출된 것이다. 통상 1만~2만원 정도하는 수제 버거 가격의 1.5~2배에 이르는 고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든 램지가 와서 직접 만들어주는 햄버거 가격인 것이냐” “아무리 이름값이 있다고 해도 너무 심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고든램지버거 측은 “확정된 가격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한국 매장을 담당하는 유통회사 JK 관계자는 “투플러스 등급 한우 등 최상급 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며 “일반 햄버거 매장과 달리 손님이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든램지버거가 문을 열며 국내 햄버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양강 체제이던 시장에 노브랜드버거 같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가세하고 있다. 쉐이크쉑 같은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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