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잡은' 콜롬비아 복병, 허정한까지 잡았다.. 이충복과 16강 대결[3쿠션 세계선수권]

강필주 2021. 12.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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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경남, 11위)이 뜻하지 않은 복병에 좌절했다.

허정한은 9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셋째날 32강전(50점제, 후구 없음)에서 마우리시오 구티에레스(콜롬비아, 73위)에게 47이닝 만에 46-50으로 패했다.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을 통해 4년 반만에 해외 월드컵에 복귀한 이충복은 2014년 서울 대회 우승자 최성원을 제물 삼아 세계 16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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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우리시오 구티에레스 /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강필주 기자] 허정한(경남, 11위)이 뜻하지 않은 복병에 좌절했다.

허정한은 9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셋째날 32강전(50점제, 후구 없음)에서 마우리시오 구티에레스(콜롬비아, 73위)에게 47이닝 만에 46-50으로 패했다.

허정한은 24이닝까지 23-22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5이닝에 6실점하면서 28-25로 밀렸고이후 시종 끌려다녔다. 수비를 중심으로 한 당구에 허정한이 말린 모양새였다. 허정한은 이후 한 번도 다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허정한은 46이닝에 47-46까지 다가섰지만 47이닝에 3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허정한 상대 구티에레스는 이번 대회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월드컵 등 세계대회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세계랭킹도 대륙별 대회를 통해 포인트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쿠티에레스는 조별예선 I조 첫 경기에서 지난주 샤름 엘 세이크 월드컵 우승자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를 이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사이그너는 17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린지 얼마 되지 않아 콜롬비아 복병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결국 허정한도 구티에레스 태풍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쿠티에레스의 다음 상대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이다. 이충복은 허정한의 '절친'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을 30이닝 만에 50-36으로 제압했다. 이충복은 롤란드 포톰(벨기에, 27위), 디온 넬린(덴마크, 19위)이 포함됐던 '죽음의 조'에서 힘겹게 살아나왔다.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을 통해 4년 반만에 해외 월드컵에 복귀한 이충복은 2014년 서울 대회 우승자 최성원을 제물 삼아 세계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제 이번 대회 최고 파란의 주인공을 상대로 8강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과연 쿠티에레스가 이충복까지 넘을 수 있을지, 아니면 오랜만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충복이 쿠티에레스 태풍을 잠재울지 궁금하다. 둘의 16강 맞대결은 10일 오후 7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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