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부부, 퇴원..'거짓말 아내' 고발됐다

맹성규 2021. 12. 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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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국내 첫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담당 구청인 인천 미추홀구는 목사 A씨의 아내 B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인천의 한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5,6일 2차례 연속 유전자 증폭(PCR)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지난 6일 퇴원했다.

다만 A씨 부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아들은 PCR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퇴원하지 못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실제로 A씨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C씨가 밀접 접촉자에게서 제외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됐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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