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어머니를 석진욱 감독도 기다리는 이유 [스경X코멘트]

수원 | 김하진 기자 2021. 12. 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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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과 레오. KOVO 제공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가족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레오의 어머니와 아들은 10일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을 기다리는건 레오 뿐만이 아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OK금융그룹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2-3(22-25 25-18 28-26 22-25 13-15)으로 졌다. 레오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5세트에서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9점을 올리며 활약한 반면 레오는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석 감독은 경기 전 “레오 어머니가 와서 최고의 컨디션에 되었으면 좋겠다”며 “실력이 좋은 건 알지만 베스트로 안 하는 느낌이다. 선수가 마음을 먹어야된다는 걸 아니까 정신적인 지주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에도 석 감독은 레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석 감독은 “밸런스가 떨어졌든 체력이 떨어졌든간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케어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서브가 레오에게 많이 갔다. 리시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조재성에게 많이 시키면서 그 자리에 대한 대처를 했는데 리시브 문제가 아닌 몸의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석 감독은 그동안 레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며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그는 “경기가 계속 있다보니까 레오가 많이 때린 날은 많이 쉬게 해줬다. 쉬는 날에는 하루의 반 정도를 쉬게 해 주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볼에 대해서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적었다. 이제는 볼에 좀 더 신경써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오는 평소 ‘공을 많이 때리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그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석 감독은 “공을 많이 때리고 싶다고 하지만 몸이 되어야한다. 말로만으로도 안된다는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체력을 올려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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