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냐 공격이냐. 그것이 문제" 옐레나에 고민 큰 이영택 감독

임순현 2021. 12. 9. 2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수비 활용을 두고 이영택 감독의 고민이 깊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수비 가담이 많은 옐레나 대신 KGC인삼공사의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 공략에 더 치중하는 작전을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GC인삼공사 옐레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수비 활용을 두고 이영택 감독의 고민이 깊다.

옐레나는 올 시즌 13경기 44세트에 나서 272득점을 기록해 이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성공율도 39.41%로 전체 선수 중 6위에 위치했다.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 선수의 성적으로는 조금 만족스럽지 않다.

공격수인 옐레나는 오히려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세트당 블로킹 0.77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137번의 디그 시도 중 디그 실패는 단 한 개도 없다. 말 그대로 수비형 공격수로 맹활약하는 중이다.

이런 옐레나를 두고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고심에 빠져있다.

팀 내 라이트 공격수가 옐레나와 신예 이예솔 두 명뿐인 상황에서 옐레나의 공격력이 더 극대화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9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저는 공격을 더 열심히 하라고 매 번 잔소리를 하는데도 옐레나 본인이 수비 욕심이 많다"며 "수비가 적극적이고 블로킹도 괜찮지만 결국은 오픈공격이나 후위공격에서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25득점에 5블로킹을 기록한 옐레나의 맹활약에 IBK기업은행에 3-0 승리를 거뒀지만, 더욱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옐레나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수비 가담이 많은 옐레나 대신 KGC인삼공사의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 공략에 더 치중하는 작전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이소영의 득점이 10점에 그치면서 KGC인삼공사는 세트마다 진땀 승부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이런 감독의 마음에도 불구하고 옐레나는 앞으로도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옐레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마음은 알겠다. 하지만 저는 수비를 굉장히 좋아하고 수비를 하는 것이 저에게 자신감을 준다"며 "감독님 말씀은 알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도 수비에 적극적인 외국인 선수가 마냥 고맙다.

KGC인삼공사 주장 한송이는 "옐레나가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공격이나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팀에 구멍이 안 나고 유연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며 "시합마다 상대 선수들이 옐레나를 향해 공을 주기 때문에 옐레나 입장에서는 피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hyun@yna.co.kr

☞ '비니좌' 노재승, 발언 논란에 野선대위원장 사흘만 사퇴
☞ 크리스마스트리 기어올라간 노숙인…시뻘건 불길 활활
☞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유족, 이 후보 상대 1억 소송
☞ 이시종 "무예 천시해 위안부·화냥녀 끌려가" 발언 논란
☞ '여성 젖소비유 광고' 서울우유, 8년전엔 더 심했다
☞ '귀신의 집'서 놀란 소년 심장마비로 사망…영상 보니
☞ 3번째 마약 범죄 에이미 "감금 상태서 이뤄진 것"
☞ '오토바이 사망사고' 방송인 박신영에 징역 1년 구형
☞ '노예 PC방' 20대 피해자들 업무상 재해 인정
☞ 경남FC 김영찬, 이경규 딸 이예림과 웨딩마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