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선수들 의욕·베테랑 희생이 연승 원동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사령탑 장병철 감독이 선수들의 의욕과 베테랑들의 희생이 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2(25-22 18-25 26-28 25-22 15-1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24(9승 4패)를 확보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승점 24·8승 6패)에 다승에서 앞서며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경이 연속 풀세트 경기를 치르면서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국전력. 장 감독은 연승 원동력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베테랑들의 희생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했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살아났다는 점도 장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1~2세트 부진했던 다우디는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으로 활약했다.

장 감독은 "다우디에게 '나는 너를 믿는다'고 신뢰를 줬다"라며 "전날 적응훈련에서 다우디의 컨디션이 좋았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려 했던 부분이 오늘 잘 통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임성진의 성장도 기대하는 장 감독이다. 임성진은 이날 12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 감독은 "임성진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하나 범실 하면 의기소침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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