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국민의힘 선대위 사법개혁위 명단서 제외, 이준석의 '비선 실세' 규탄"

김동환 2021. 12.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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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9일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의 사법개혁위원회 최종 명단에서 제 이름이 제외됐다"면서, 자신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한 '비선 실세'가 누군지 밝혀야 한다면서, 김 변호사는 "누가 개입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사당이거나, 중앙선대위가 이 대표의 캠프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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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변호사, "'걱정 말라'더니 사법개혁위원회 최종 명단에서 제외" / '당 대표와 사이좋지 않아서..' 설명 들었다고 주장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9일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의 사법개혁위원회 최종 명단에서 제 이름이 제외됐다”면서, 자신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말 윤석열 후보 캠프의 ‘조직1본부 부본부장’으로 합류했지만,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막말 논란으로 캠프 결정에 따라 1주일 만에 해촉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준석 ‘비선실세’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청년이며 여성이고 워킹맘 변호사인 저를 밟지 못해 안달이 난 윤석열 캠프의 ‘비선실세’ 놀음에 대해 국민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사법개혁위원회’ 40대 위원으로 추천받아 명단에 올라갔다”며 “이력을 제출하면서 ‘이 대표와의 관계 문제로 지난번에 해촉된 적 있어서 위원 위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입장에 ‘걱정 말라, 그런 일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 이력을 제출했지만,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사법개혁위는 법조 관련 외부 인사들로 구성되며, 내년 대선까지 윤 후보 캠프와 발맞춰 활동하는 조직이다. 활동 예정 인원에 맞춰서 위원을 추천하므로 사실상 추천 단계에서 위원으로 확정되는 것으로 본다고 한다.
김소연 변호사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자신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자,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고, 그 외에 몇몇 반발 세력이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고, 변호사 중 유일한 여성 청년인 저를 사법개혁위 정수에 맞춰 추천한 위원 중 유일하게 배제한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한 ‘비선 실세’가 누군지 밝혀야 한다면서, 김 변호사는 “누가 개입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사당이거나, 중앙선대위가 이 대표의 캠프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 캠프에서 그 흔한 제1본부 부위원장마저 해촉 당할 때도 제게 의사 타진이나 양해를 구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에게 누가 될까봐 이의 제기 없이 조용히 수락했다”며 “오늘도 어떤 양해가 없었고, 김소연을 밟기에 바빴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윤 후보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는지 묻고 싶다”며 “‘이핵관’과 최순실을 꿈꾸는 비선 실세들은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서 ‘이핵관’은 ‘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99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라는 1가지가 같으면 힘을 합친다’던 윤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발언을 짚으며, 이번 결정을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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