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부응한 다우디..39점 맹활약, 한국전력은 선두 등극

수원 | 김하진 기자 2021. 12. 9. 22: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한국전력 다우디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꺾고 선두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6-28 25-22 15-13)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풀세트로 경기를 치렀던 한국전력은 승점 24점(9승4패)로 대한항공(승점 24점 8승6패)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믿음에 부응했다.

경기 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다우디가 외국인 선수 치고 약한 편이다. 파워 면에서 떨어지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다우디는 인성 면에서도 좋은 면을 가지고 있다.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아야된다”고 했다. 이날 다우디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으로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서재덕이 14점, 임성진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이 1세트에서 먼저 기선을 잡았다. 공격성공률은 34.48%로 44.44%를 기록한 OK금융그룹보다 낮았지만 서재덕이 6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양팀 외국인 선수들은 둘다 부진했다. 한국전력의 다우디와 OK금융그룹의 레오는 각각 3득점에 그쳤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조재성과 레오가 각각 8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여전히 4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가 가장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14점을 내며 펄펄 날았고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4점으로 맞섰다. 듀스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이 3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물러서지 않았다. 다우디의 활약이 4세트까지 이어졌다. 다우디는 9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로 이끌고갔다. 5세트에서 다우디는 9-10 상황에서 10-10 동점을 만든 뒤, 11-11과 12-12 두 번의 동점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점수를 올려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의 5세트 승률 100%도 깼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8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다우디에게 신뢰를 많이 줬던게 먹혔던 것 같다. 어제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는데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부분이 잘 통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처졌던 KGC인삼공사는 9승4패 승점 27점으로 한국도로공사(25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25득점 5블로킹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