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만드소~" 전국 첫 발달장애인 전용 창업 지원 사업장 안동에
경북 안동에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장이 전국 최초로 지어졌다.
9일 경북도는 안동 동문동에 발달 장애인 특화 사업장 ‘가치만드소(所)’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가치만드소는 창업을 목표로 둔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창업 교육·기술개발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발달장애인 특화 사업장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됐다.
가치만드소는 지난 1980년부터 약 40년간 동문동에서 목욕탕으로 쓰이다 폐업한 ‘영가탕’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총 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된 가치만드소 건물은 연면적 486㎡(146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교육실·사무공간·입주기업 보육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발달 장애인과 가족들은 이곳에서 사과·생강·표고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이용해 각종 식품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식품 제조에 필요한 표고절단기·분말분쇄기·리프트 살균기 등 10여종의 장비도 구축돼 있다. 지체 장애를 가진 발달 장애인의 편의를 감안해 현관에는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했다. 건물 내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며 공간마다 문턱을 없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0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 장애인의 고용률은 23.2%로, 장애인 고용률 평균인 34.9% 보다 낮다. 근속 기간도 3년 10개월로 장애인 평균 근속 기간인 6년 11개월의 절반 수준이며, 월평균 임금은 92만원으로 장애 유형 중 가장 낮다.
경북도와 안동시 측은 가치만드소를 통해 지역 내 발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올해내로 안동 외 광주시와 제주시·경남 진주시·충남 태안군·충남 공주시 등 5개 지역에서도 발달 장애인 특화 사업장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업장이 전국 최초로 경북에 개소되는만큼 성공적인 모델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로도 장애인기업 생산품 전시직판장과 오픈마켓을 운영해 장애인의 경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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