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마약' 에이미 "감금 상태서 이뤄진 일" 혐의 전면 부인
정성원 기자 2021. 12. 9. 21:22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당한 적이 있음에도 국내 입국 뒤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 구속된 방송인 에이미(39)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9일 에이미와 공범 오모(36)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에이미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에이미 측은 이날 재판에서 “비자발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일부만 동의하고 공범 오씨 등의 진술내용 등 일부는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공범 오씨는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에이미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오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내년 1월 13일 속행 공판을 열고 증인 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지난 2014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고 강제 출국당했으며, 5년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된 지난 1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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