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루 새 22명 ↑..16명이 인천 교회 관련

이창준 기자 2021. 12. 9. 2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누적 60명…감염 의심 속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 커져
추적 대상자 2300명 달해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22명 늘어 누적 60명이 됐다. 하루 만에 20명 넘는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및 감염 의심자가 속출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해외유입 사례, 16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6명 중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2명은 모잠비크, 1명은 에티오피아에서 온 입국자다. 남아공발 입국자 중 2명과 모잠비크 입국자 2명은 지난 1일 국내에 입국해 격리생활을 하던 중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남아공발 입국자 1명은 지난 6일 입국한 20대로 격리 중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티오피아발 입국자 1명은 지난 4일 입국해 격리 중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감염 사례 16명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 교인이 7명, 교인 가족이 4명, 이 교회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사람의 지인이 3명, 기타 분류 사례가 2명이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온 경기 안산시 중학생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이 중학생도 미추홀구 교회 교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38명을 포함해 총 60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15명, 국내감염이 45명이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8명 늘었다. 8명 중 7명은 인천 거주자이고 1명은 서울 거주자다.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이 있다. 3명은 교인이고 5명은 교인의 가족 또는 교인과 접촉한 사람의 가족이다.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자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약 2300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753명에 달한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