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종전선언"·윤석열 "국민통합"..DJ정신 기린 후보들

서형석 2021. 12.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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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대선을 석 달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나란히 김대중도서관을 찾았습니다.

고인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을 기념하며 뜻을 기린 건데 평화를 이루는 방법론엔 시각차가 상당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장.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어색함이 흐른 건 잠시, 두 후보는 건강은 괜찮냐며 안부를 묻고는 금세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둘이 무슨 대화하나…"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게 재미죠. 그럼 심각한 얘기 해볼까요?"

두 후보 모두 '평화'와 '통합'의 뜻을 기렸지만 실현 방법은 사뭇 달랐습니다.

이 후보는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북핵을 용인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종전 선언에 반대한 윤 후보에게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우리는 전쟁 상태 끝내야 합니다. 종전 선언을 넘어서서 평화 협정으로 가야 합니다. 국민들의 67%가 종전선언에 동의합니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 어떤 정치 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셨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이 후보의 즉석 물음에는 답 대신에 한반도 평화의 열쇠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데서 찾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을 향한 한반도 대타협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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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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