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4일 FOMC.. 블룸버그 "시장에 충격 가능성"

손진석 기자 2021. 12. 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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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회의, 세계가 주목
강한 금리인상 의지 나올수도

오는 14~15일(현지 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인 이날 회의에서 기록적인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의지나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실린 ‘다음 연준 모임은 더 많은 놀라움을 내놓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번 FOMC에서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더 빨리 종료한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필요한 경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 금리 인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에 충격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내년 6월로 예정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3월 이전으로 앞당겨지고, 금리 인상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더들리 전 총재는 그보다 더 강한 긴축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연준이 매년 서너 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2024년에는 2.5%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연준이 빠르게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으로 돌아선다”며 “너무 예측 불가능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셉 라보그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앞으로 연준이 신뢰도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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