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미크론, 증세 약한 건 분명..부스터샷 맞아야 방어"

이지은 기자 2021. 12. 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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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보고 뒤 2주' 남아공 의사협회장
[앵커]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 여전히 명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변이를 지난달 세상에 처음 알린 남아공의 의사협회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살펴보니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보다 증세가 약한 게 분명하다고 JTBC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 의사협회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두 주 동안 지켜봤더니 기존 코로나에 비해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게 확실해졌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증세가 가벼운 측면에서 베타에 가까웠어요. 환자 99%는 증세가 경미했습니다. 경미하단 건 집에서 치료 가능하고 산소호흡기가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단 뜻입니다.]

오미크론 환자의 증세가 델타 변이보다 가볍다고 한 건 세계보건기구, WHO도 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선 오미크론이 감기와 섞인 혼종 같다고 했지만 쿠체 의사협회장은 감기와 오미크론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빠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확진자 수가 정점일 때 숫자를 봐야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델타와 유사해요. 그동안 증가 곡선이 가파르긴 했지만요.]

그는 기존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초기 자료를 보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을 방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한 사람은 더 가볍게 지나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오미크론용 백신 대신 부스터샷을 정말 맞아야 할까요?) 한국에 델타와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많아지면 부스터샷부터 가서 맞으세요.]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백신 불평등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아프리카에서 백신을 다 맞을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저는 늘 얘기합니다.]

아프리카만 위험하다고 입국을 막을 일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 남아공에 입국 규제하는 나라들에 저는 말해요. 이미 그 나라에도 있었다고. 델타에만 골몰해 오미크론은 못 본 것이고. (놓쳤다는 거죠.) 네, 아주 쉽게요.]

그는 오미크론 이후에도 변이가 계속 나올 수 있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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