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시장대응.. 내년부터 K배터리 공장 더 돌아간다

김위수 2021. 12. 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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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유럽 등지에서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내년 중 가동을 시작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내년 신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1공장의 양산을 내년 8월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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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유럽 등지에서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내년 중 가동을 시작한다. 생산능력을 추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내년 신규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1공장의 양산을 내년 8월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GM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35GWh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총 생산능력은 연산 170GWh로, 내년이면 200GWh를 넘는 생산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SK온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조지아주 1공장과 헝가리 코마롬시 2공장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은 각각 연산 9.8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규 거점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공장 가동으로 SK온도 배터리 사업 적자를 탈출해 본격적인 수익화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의 경우 지난 1월 헝가리 법인에 생산라인 증설 등을 위한 명목으로 9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배터리 생산 설비 증설에 소요되는 금액이 1GWh당 700억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가 추가로 확보하는 생산능력은 연산 10~15GWh 수준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배터리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로 수요 증가세가 빠른 상황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3년내 약 9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SK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삼성SDI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출신 최윤호 신임 사장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해외 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CATL 등 중국, 일본, 유럽 등지 배터리 업체들도 사업 확장을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증설을 하지 않으면 빠르게 확대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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