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년부터 생수병이 식품용기로 'B to B'..페트병 무한 재생

장세만 기자 2021. 12. 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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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품 용기에 쓰인 페트병을 세척 파쇄한 뒤 다시 식품 용기로 순환해 활용하는 이른바 '보틀 투 보틀' (Bottle to Bottle, B to B) 방식의 재활용이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됩니다.

환경부는 지난 상반기부터 식약처와 공동으로 '보틀 투 보틀' 재활용을 준비해왔는데, 지난 2일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고시를 확정해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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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식품 용기에 쓰인 페트병을 세척 파쇄한 뒤 다시 식품 용기로 순환해 활용하는 이른바 '보틀 투 보틀' (Bottle to Bottle, B to B) 방식의 재활용이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됩니다.

환경부는 지난 상반기부터 식약처와 공동으로 '보틀 투 보틀' 재활용을 준비해왔는데, 지난 2일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고시를 확정해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환경부 고시안에는 'B to B' 재활용을 위한 관련 업체 시설 기준과 재생원료 품질기준이 담겼습니다.

기존 페트병 재활용은 버려진 페트병을 모아 주로 부직포나 인형 솜, 완충재 등 저부가가치 원료를 만드는 방식이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재활용 제품이 버려지면 추가 재활용이 불가능해 쓰레기로 폐기돼 왔습니다.

즉, 재활용은 맞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보틀 투 보틀' 재활용은 얼마든지 반복해서 원래 가지 그대로 쓰일 수 있어서 실질적인 자원 순환 경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폐기된 페트병의 안전성 및 위생 문제로 인해 식품용 사용이 제한돼 왔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투명페트 별도 분리 배출제에 따라 깨끗한 투명페트 수거망이 갖춰진 만큼, 안전 및 위생상 문제가 없다는 게 환경부 설명입니다.

투명페트 별도 분리 배출제는 생수나 음료수에 쓰인 페트병만 전용함에 따로 모아 수거하는 제도로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단지에 의무 적용됐으며, 올해 연말부터는 일반 주택가로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장세만 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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