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에 우리기업 진출한다

국토부, 폴란드와 신공항허브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정부가 폴란드와 신공항 건설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으며 국내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공항허브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은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시 개발로 복합운송허브를 만드는 1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신공항 사업을 통해 기존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할 중동부 유럽 최대의 공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에 맺은 양해각서를 발전시킨 것으로 공항부분 협력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당시 양국은 복합운송허브 인프라 영역에 대한 정책 정보 및 자료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국토부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건설사업, 현대로템의 트램 교체사업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늘고 있는 국가다. 또 3년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 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 국제철도협력기구 위원장과 면담도 진행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인프라 외교 활동을 펼쳤다.

노 장관은 "이번 폴란드와 고위급 협력과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라며 "앞으로 폴란드와의 협력 및 교류기반을 넓히고 신공항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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