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수능 정답 보류..생명Ⅱ 빼고 성적 통지
역대급 불수능..10일 성적표
◆ 수능 성적 분석 ◆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도가 올라가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작년 6명(재학생 3명, 졸업생 3명)이던 전 과목 만점자도 단 1명(졸업생)으로 줄었다.
여기에 법원은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 20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수험생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대입 일정에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작년 144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변별력이 있으면 평균은 낮아지고 표준편차는 높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도 137점(수학 가형, 나형 공통)에서 147점으로 뛰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90점 이상)이 전년도에는 12.66%까지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됐는데, 2022학년도에는 1등급 인원이 6.25%(2만7830명)로 대폭 줄었다. 역대 최고 '불수능'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이날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생 92명이 20번 문항 출제 오류를 문제 삼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수능 응시자 성적은 10일 통지되지만 생명과학Ⅱ 응시자 과학탐구 성적 통지는 관련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재판부는 "정답 결정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면 성적 통지가 지연되고 대입 전형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효력 정지 기간을 본안 소송의 1심 판결 전까지로 정하고 본안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하면 대입 일정에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소송이 계속 진행된다면 중복 합격자 발생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염려했다.
[김제림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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