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 기대했는데 캄캄"..방역 강화에 자영업자 '한숨'

윤일지 기자 2021. 12.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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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이나 회식을 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나 기대했는데 앞길이 캄캄합니다."

울산 남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한모씨(45)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된 후 손님들이 점차 식당을 찾아와 숨통이 트였는데 다시 확진자가 늘어 한숨만 나온다"며 "연말 모임이나 회식을 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나 기대했는데 앞길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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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시민들 연말 모임 취소 잇달아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고깃집에 예약석 표지가 놓여있다. 이 식당 주방장 A씨는 사적모임 제한(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조치가 시작된 이날 "이번주 예약 상당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2021.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연말 모임이나 회식을 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나 기대했는데 앞길이 캄캄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또다시 강화하면서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울산시는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울산지역의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 12명에서 8명까지만 허용되고, 방역패스는 기존 헬스장 등 5개 업종에서 식당·카페를 비롯한 독서실, PC방, 학원 등 16곳으로 대폭 확대 적용됐다.

울산 남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한모씨(45)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된 후 손님들이 점차 식당을 찾아와 숨통이 트였는데 다시 확진자가 늘어 한숨만 나온다"며 "연말 모임이나 회식을 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나 기대했는데 앞길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달에 연말 모임 등 단체 회식 예약이 조금씩 들어와 기대가 컸지만 사적모임 인원이 축소되면서 예약이 취소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인근 음식점 대표인 양모씨(39)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손님이 늘어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나 기대했지만 회식이나 연말 모임 예약 건수도 얼마 없을 뿐더러 이마저도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 막막하다"며 아쉬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선 8일 울산 중구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최근 울산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연말 모임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회사원 안모씨(35·중구)는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대학 친구들과 송년회 날짜를 잡아뒀는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 모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회사원 김모씨(43·북구)도 "지인들과 잡아둔 연말 모임을 아직 취소하진 않았지만 코로나 확산이 심해 모임을 취소해야 할 지 서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울산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9월 23일 30명 이후 3개월여 만에 하루 확진자 30명을 넘긴 것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와 백신 추가접종에 나서는 등 확산세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bigpict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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