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서 화재.. 주민·소방대원 등 21명 중경상

화재 현장 모습

【파이낸셜뉴스 부산】 9일 오전 11시 6분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과 소방대원 등 모두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건물 지하 1층(전체 9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오피스텔 앞을 지나던 배달기사는 “‘펑’하는 소리를 듣고 돌아보니 불꽃과 연기가 났다”고 신고해왔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원 91명 등을 출동시켜 즉시 화재 진화 작업 및 인명 구조에 나섰다. 불은 발화 후 드라이피트 외벽을 타고 확산되다 오후 1시 2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사고로 해당 건물 입주민 및 소방대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입주민 대부분은 연기흡입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이중 옥상으로 대피한 8명은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또 소방대원 4명은 작업 중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하 1층에서 작업 중이던 남성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화재로 1층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대가 전소, 1층 상점 한 곳이 일부 소훼 그리고 건물 외벽은 5층 높이까지 그을음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