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고소영 불편케한 집값 나이 '숫자 꼬리표'에 고통[이슈와치]

서유나 2021. 12.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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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밋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의미 없는 숫자 놀음에 고통받는 스타가 늘어나고 있다.

12월 8일 소유진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나이가 44세로, 거주 중인 빌라의 집값이 26억으로 잘못 기재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스타들의 인스타그램 속 일상이 게시물엔 언급도 안된 숫자와 같이 기사화되며 사진이 보여주고자 하는 진짜 의도와는 상관없이 집, 나이 등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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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소유진 고소영

[뉴스엔 서유나 기자]

흥밋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의미 없는 숫자 놀음에 고통받는 스타가 늘어나고 있다. 소유진, 고소영이 자신들을 따라붙는 숫자 꼬리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12월 8일 소유진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나이가 44세로, 거주 중인 빌라의 집값이 26억으로 잘못 기재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소유진은 "빌라도 그 가격 아닌데… 요즘 기사 제목에 사는 곳 가격이랑 남편 이름 하트 붙이는 게 유행인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하는데 나이는 좀 마음에 걸린다"며 본인은 1981년생 만 40세임을 확실히 했다.

소유진에 앞서 배우 고소영 또한 똑같은 이유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작성한 적이 있다. 지난 11월 3일 고소영은 '51살 고소영', '165억 펜트하우스 거주' 등의 내용이 담긴 기사의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의미 없는 숫자이지만 아직 51세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나이를 정정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라 자신의 집에 매번 공시가격 163억 꼬리표가 붙는 것이 내내 불편했던 듯 "이젠 165? 163, 165 이런 제목 그만. 사실인 줄 알겠어요. 163 제목에서 탈출하고 싶다. 아닙니다"라며 집값 또한 사실과 다름을 전했다.

일부 대중은 증명되지 않은 숫자로 고통받는 스타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스타들의 인스타그램 속 일상이 게시물엔 언급도 안된 숫자와 같이 기사화되며 사진이 보여주고자 하는 진짜 의도와는 상관없이 집, 나이 등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해당 기사를 통해 욕을 먹는 건 오직 스타인 점이 부당하다는 생각도 뒤따랐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럭셔리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택한 만큼 숫자의 잣대도 어느 정도 지고 갈 문제라며 비판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평범치 않은 일상을 보여줬다는 이유만으로 오해조차 안고 가야 한다는 시각은 너무 폭력적이고, 그야말로 물질만능주의적이다.

지나친 스타 일상 사찰은 근절되어야 한다. 앞서 고소영의 토로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고소영의 집값이 163억이 아니라면 얼마인지 따져보는 시선들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고소영이 불편해한 건 나이, 가격 등의 숫자라는 존재 자체인데, 이것이 또 다시 숫자 놀음으로 돌아오는 행태는 그가 어째서 이토록 대놓고 심기 불편을 드러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또 언론사와 대중의 자중만큼이나 방송사의 의식도 필요하다. 소유진의 기사만 해도 지난 7월 Mnet 예능 'TMI NEWS'의 '상위 1%의 집을 선택한 스타 BEST 13' 편에서 그녀의 집이 13위로 소개된 이후 구체적인 숫자 '26억'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방송사까지도 나서 아니면 말고 식 정보 흘리기에 일조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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